아라우카리아과(Araucariaceae 아라우카리아케아이)는 구과목의 과이다. 키가 30~60m에 이르는 상록수이다. 남반구 원산이며 원뿔형 상록수로서 가지가 돌려난다. 큰 것은 30m에 달한다. 잎은 나선상으로 배열하고 딱딱하며 넓은 바소꼴 또는 줄 모양이다. 꽃은 2가화(二家花)인데 간혹 1가화이며 열매는 둥글거나 달걀 모양이고 실편(實片)이 나선상으로 배열되며 목질이다. 종자는 각 실편에 1개씩 들어 있고 날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으며, 떡잎은 2∼4개이고 식용으로 한다. 3속(屬) 41종(種)으로 구성되며, 칠레 ·브라질에 2종이 자라고 나머지는 오스트레일리아, 뉴기니, 폴리네시아 제도에 분포한다. 목재는 건축, 기구 및 공예용으로 사용된다.

1994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 블루마운틴 지역의 울레미아 국립공원에서, 그동안 화석종으로만 알려졌던 울레미아속의 나무 100여 그루가 발견되면서 자생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중생대 쥐라기 시대부터 생존해 온 가장 오래된 식물로 상록침엽수이다. 2억 년 전 지구에서 서식했으나 화석만 남아있어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다 1994년 국립공원 야생동물국 관리원이었던 데이비스 노블이 호주 시드니 울레미국립공원(Wollemi National Park) 내 500~600m의 사암층 협곡에 자생하고 있는 울레미 소나무를 발견하면서 그 존재가 드러났다. 발견자와 발견된 장소의 이름을 따 울레미 노빌리스(Wollemia nobilis)라는 학명을 얻었다. 울레미 소나무는 높이 40m, 직경 1m 정도로 생장하며 나무껍질은 짙은 갈색이고 잎은 3~8cm 길이의 직선 형태이다. 수명은 10000년 이상이며 영하 12도에서 영상 45도까지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쥐라기 공룡들의 먹이였기 때문에 ‘공룡 소나무’, ‘살아있는 화석나무’라고도 부른다.

Agathis

아라우카리아속(Araucaria)

울레미아속(Wollem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