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활엽교목으로 제주도, 일본, 대만에 분포하며 키 20m, 지름 50cm까지 자란다. 제주도 서귀포시 천지연폭포 서쪽언덕에서 자라는 담팔수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제주도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자생지이다. 잎은 길이 12~15cm, 폭 1.6~3㎝로 어긋나기하며 혁질이고 거꾸로 선 피침형이고 양면에 털이 없고 표면은 윤기가 있으며 뒷면은 회록색이고 가장자리에는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담팔수(膽八樹)라는 이름은 여덟 잎 중 하나는 항상 단풍이 든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하기도 하고 나뭇잎이 여덟 가지 빛을 낸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도 한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고 7∼8월에 잎이 떨어진 전년도 엽액에 총상화서로 달리며 길이 10cm정도며 백색으로 핀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9월에 지름 2cm내외의 흑백색 핵과로 익으며 먹을 수 있고 종자는 크고 겉에 주름이 지는데, 종자유는 비누, 윤활제로 이용한다. 목재는 표고버섯재배용으로 활용된다.

[생육환경]

내한성이 약하여 내륙지방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하다. 내공해성과 내병충해성은 강하다. 해변과 북풍이 막힌 따뜻한 곳과 토심이 깊고 비옥한 곳에서 생육한다.

[번식]

실생으로 번식한다. 9월에 익는 종자를 채취하여 즉시 파종한다. 너무 늦게 채종한 것은 발아가 되지 않으므로 과육이 녹색에서 청흑색으로 되었을 때 채취하여 바로 과육을 제거한 다음 약간 습기있는 모래와 섞어 실온에 두었다가 4월에 파종하면 5-6월에 발아한다. 종자를 저장할 때에 얼게 하거나 지나친 건조를 시키면 발아가 잘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