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지역에서는 다년초, 온대지역에서는 단년초로 아시아열대지역이 원산이다. 줄기는 가늘고 길이 1∼3m 자라며 잎의 맞은 편에서 덩굴손이 나와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자루가 길며 가장자리가 5∼7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다시 갈라지며 톱니가 있다. 7~8월에 피는 꽃은 1가화로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황색이다. 꽃받침은 종모양이며 화관은 깊게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3개이며, 암술대도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박과이며 긴 타원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혹 같은 돌기가 있고 황적색으로 익으면 불규칙하게 갈라져서 홍색 육질로 싸인 종자가 나온다. 열매가 여지와 비슷하므로 여주라고 부른다. 어린 열매와 홍색 종피(種皮)는 식용으로 하고 종자는 약용으로 한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열매가 당수치를 내리는 인슐린효과에 대한 발표가 많아 약용식물의 가치가 높으며 관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생육환경]
다른 박과채소에 비해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35℃ 이상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고 일조량은 오이, 수박과 같이 햇빛이 많아야 한다. 토심이 깊고 양질의 비옥한 토양이 적당하며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좋다.
포복재배는 지주나 유인시설 없이 지면에 방임하는 재배이고, 유인재배는 1.8m 높이의 지주를 세우고 그 위에 넷트를 치거나, 오이재배와 같이 지주를 교차시켜 넷트를 설치하고 유인한다. 주간거리 2.5~3.0m로 심는다. 원줄기에는 암꽃이 적게 맺히고 주로 곁가지에서 암꽃이 맺히므로 원줄기는 적심을 하여 곁가지를 기른다. 보통 10마디 정도에서 원줄기를 적심하고 곁가지를 자라게 하여 넷트에 걸쳐준다. 곁가지가 어느 정도 자라면 덩쿨이 얽히지 않도록 또다시 적심하고, 손자덩쿨은 방임하여 재배한다. 포복재배의 경우 본엽 5매 정도 때 원줄기를 적심하여 생육이 양호한 곁가지 2줄기를 이랑 좌우로 유인한다. 

[번식]
종자번식한다. 종자가 매우 단단하므로 균일한 발아를 위해 종자끝을 가위나 칼 등으로 상처를 주고 2시간정도 물에 불린 뒤 파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