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활엽관목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에 분포하며 키 2m정도 자란다.  어린줄기는 회백색으로 털이 나고 밑에서 많은 줄기가 올라와 수형을 이룬다. 잎은 어긋나기이고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는 아주 짧고 윤채가 나며 확대경으로 보면 엽맥에 투명한 세점이 많다. 길이 5~13cm, 너비 3~7cm로 밑부분이 짧은 엽병으로 되고 독특한 냄새가 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파상의 톱니가 있고 표면은 황록색이며 뒷면 맥 위에 처음에는 털이 있다. 꽃은 암수 딴나무로서 전년도에 자란 가지의 잎사이에서 4∼5월에 황록색으로 피며 수꽃은 총상화서에 달리고 4개씩의 꽃받침잎, 꽃잎 및 수술과 1개의 퇴화된 암술이 있다. 암꽃은 1개씩 달리며 1개의 암술과 퇴화된 4개씩의 꽃받침, 꽃잎 및 수술이 있고 암술머리가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4개로 갈라지는 갈색 삭과로서 10-11월에 익으며 굳은 내과피가 반점함에 따라 길이 4㎜인 난원형의 흑색 종자가 멀리 흩어진다.

상산 특유의 향기가 있어 파리와 같은 해충을 쫓아낼 수 있다하며 잎과 줄기를 삶아서 그 물로 가축을 닦아주면 각종 해충으로 부터 보호받을 수 있고, 삶은 물로 재래식 화장실에 부어 넣어면 벌레를 죽일 수 있다고도 알려져 있다. 잎의 즙액은 진딧물이나 해충의 방제에 사용하였다. 근(根)을 臭常山(취상산)이라 하며 알카로이드와 알파-피넨 캠펜 등의 정유가 함유되어 있고 청열 해독 진통 거풍(祛風)의 효능이 있으며 감기, 몸살, 해수(咳嗽), 인후통, 치통, 류머티스성 관절염, 신경통, 이질, 종독(腫毒), 피부염, 아토피, 습진 등에 약용한다.

[생육환경]

내한성이 강하고 내조성도 강해서 바닷가에서 잘 자란다. 양수이나 음지에서도 잘 견디며 대기오염에도 강하다.

[번식]

가을에 익은 종자를 채취하여 이듬해 봄에 파종하여 증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