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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화수정

나무사랑 0 727
영명 : cleistogamy
한자 : 閉花受精

꽃조각이 열리기 전, 즉 봉오리 안에서 자가수정이 되거나. 개화하지 않고 자가수정으로 결실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며 그 꽃을 폐쇄화라 한다. 대표적인 식물이 땅콩과 완두콩이며 귀리속, 수수속, 보리속, 밀속, 제비꽃속 등의 식물에서 발견된다.


폐화수정은 수정 시에 다량의 꽃가루 발달이 필요하지 않아 개화수정(chasmogamy)보다 식물의 자원이 적게 소요되며 이러한 효율로 인해 폐화수정은 불량환경에서의 종자 생산에 유용하다. 그러나 자가수분으로 인해서 유전적 다양성은 부족해진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고희종 교수 연구팀이 폐화수정하는 벼 돌연변이를 발견하였다. 일반적으로 벼는 자가 수분을 통해서 수정을 하지만 보통 1~2% 정도는 다른 꽃가루로 오염이 된다. 하지만 연구결과 이 폐화수정 벼는 인피(lodicule)라는 부위가 없어 꽃이 열리지 않은 채 수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피는 벼꽃 내부의 암술 바로 밑에 위치한 조그만 돌기조직으로, 이 조직이 있어야 개화가 가능하다. 이 돌연변이를 활용한 품종은 외부 꽃가루의 오염 없이 순계를 유지하는 특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서 쌀의 상품성 향상 및 종자갱신 비용절감에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생명공학작물 개발에서 문제가 되는 유전자확산(gene flow)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 제시가 가능할 것이다. 벼는 개화와 동시에 꽃가루가 암술에 떨어져 수정이 일어난다. 이 때 이상 기온으로 냉해나 가뭄 피해를 받은 꽃가루의 경우 생식능력이 떨어져서 궁극적으로는 생산량 감소를 초래하는데, 폐화 돌연변이의 경우는 외부와의 차단을 통해서 꽃가루가 이러한 어려움을 잘 견뎌낼 수 있다.

 

개화수정하던 식물이 환경조건의 변화로 폐화수정으로 전환하는 것을 위폐화수정이라고 하며 냉이, 매화마름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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