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생물에 기생하여 양분을 흡수하는 식물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겨우살이와 새삼이 있는데, 이들은 뿌리가 없거나 스스로 뿌리를 없앴기때문에 나무에 기생하여 양분을 흡수한다. 기생식물의 뿌리는 흡기(haustoria)라 하여 흡기가 숙주식물(host plant)에 붙는 위치에 따라그 특징을 구분하기도 한다. 겨우살이와 새삼은 흡기가 줄기나 잎에 붙으므로 shoot-parasitic plant라고 하며, 흡기가 뿌리에 붙는 열당과(Orobannchaceae)의 초종용, 야고등은 root-parasitic plant라고 한다. 또한 광합성을 전혀 하지 않는 전기생식물(holoparasic plant)와 광합성을 하면서 기생을 하는 반기생식물(hemiparasitic plant)로 구분하기도 한다. 기생식물은 수정난풀과 같은 부생식물과는 다르게 살아있는 식물에 기생을 한다. 부생식물은 죽은 동물의 사체나 곤충의 사체에서 양분을 흡수하며, 광합성은 하지 않는다. 이러한 기생식물은 겨우살이와 같이 약재로 사용되기도 하고, 유럽에서는 토마토 등과 같은 농작물에 기생하여 퇴치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기생식물 분류]
1a. 專性寄生(obligate parasite) : 숙주에 완전히 의존하여 생존하는 식물로 숙주가 없으면 온전히 살 수 없다.
1b. 兼性寄生(facultative parasite) : 숙주외 독립하여도 살 수 있는 식물.
2a. 莖寄生植物(stem parasite) : 흡기가 숙주의 줄기에 붙는 식물.
2b. 根寄生植物(root parasite) : 흡기가 숙주의 뿌리에 붙는 식물.
3a. 全寄生植物(Holoparasite) : 자신이 광합성활동을 하지 않고 숙주에 의존하는 식물.
3b. 半寄生植物(Hemiparasite) : 어느정도 자신도 광합성활동을하며 숙주로부터 물, 양분을 흡수하는 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