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애기나리속들을 백합과로 분류하였으나 APG분류체계에서 콜키쿰속과 일부 다른 속을 포함하여 콜키쿰과로 분류하였다.

다년초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의 산지에 분포한다. 줄기는 비스듬히 서서 높이 15~40 cm 정도로 자라며, 근경이 옆으로 길게 뻗는다.  대부분 가지가 없으나 간혹 위에서 한번 갈라진다. 잎은 줄기에 어긋나게 달린다. 잎은 타원형 혹은 달걀형이며 길이 4~7 cm, 너비 1.5~3.5 cm 정도이다. 양면에 털이 없고,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4~5월 줄기와 가지 끝에 연녹색 내지 백색으로 1~2 개씩 아래를 향해 핀다. 꽃덮이(회피) 5~7개, 길이 1.5~2 cm 정도로서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수술 6개, 암술 1개, 암술머리 끝이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장과로 계란형이고 지름 약 7∼10 mm이며, 흑색으로 가을에 익는다. 어린 순을 식용하고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보주초(寶珠草)라하며 기침이나 천식 치료 등에 활용한다.

[애기나리속의 종류]

애기나리(Disporum smilacinum) : 위 내용 참조

큰애기나리(Disporum viridescens) : 현재 국제분류상 애기나리와 큰애기나리를 같은 품종으로 처리하는데 구체적 반론으로 분리가 필요하다. 애기나리보다 곧추서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종종 갈라진다. 또한 씨방이 애기나리 것보다 훨씬 커서 암술대 길이와 비슷하다. 키가 30~60㎝ 정도이다. 애기나리에 비해 전체적으로 식물체가 크고 잎 모양이 난상 타원형이다. 줄기 윗부분에서 꽃대가 갈라지며 위로 곧게 자란다. 암술과 수술의 길이가 비슷하다. 이름은 큰애기나리라는 뜻의 일본명에서 유래한다. 중애기나리, 보주초(寶珠草)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생약명을 석죽근(石竹根)이라 하여 진해, 거담, 페기종, 위장병, 치질위에 사용한다.

윤판나물(Disporum uniflorum) : 꽃덮이(회피) 색이 황색이다. 4~5월에 줄기 끝에 1~3개가 달려 아래를 향해 꽃핀다. 꽃이 벌어지지 않는다. 키는 30~60㎝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긴 난형이고 잎자루가 거의 없다. 꽃은 황금색 줄기 끝에 달린 1~3송이의 꽃송이가 아래를 향한다. 수술 6개, 암술 1개이다. 대애기나리, 큰가지애기나리, 금윤판나물, 윤판나물아재비라고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석죽근(石竹根), 백미순(百尾芛)이라 하여 폐를 보호하고 기침을 멈추며 체했을 때 약재로 쓴다.

[유사종]

금강애기나리(Streptopus ovalis) : 백합과>뻐꾹나리아과>죽대아재비속(Streptopus). 높은 산에 나는 다년초이다. 키 10~30㎝ 정도이고 꽃은 연한 황백색으로 4~6월에 줄기 끝에 1~2송이가 피며 꽃잎에 자주색 반점이 있다. 이름은 금강산에 나는 풀(애기나리)이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진부애기나리라고도 한다. 지리산, 덕유산, 강원도, 경기도의 높은 산에 분포한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생육환경]

한반도 중부 이남 산지에 자란다. 반그늘이나 양지에서 잘 자란다.

[번식]

익은 종자를 가을에 심거나, 포기나누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