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초로 아관목성이며 아시아, 호주지역에 분포한다. 키 1~1.5m정도 자라며 줄기는 곧추서고 가지는 가늘며 짧고 능선이 있고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3출엽(3-foliolate)이다. 소엽은 가는(선상) 도피침형이고 절두 또는 요두이며 예저이고 길이 1~2cm, 너비 2~4㎜로 표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에 잔털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엽병은 길이 5~15mm이다. 8~9월에 엽액에서 피는 꽃은 백색이고 중앙부에 자주색 점 또는 선이 있다. 꽃받침은 선상 피침형이며 밑부분까지 깊게 갈라지고 각 열편은 길이 2~3mm로 1맥과 견모가 있다. 열매는 협과로 넓은 달걀모양이며 길이 3mm로 10월에 암갈색으로 익고 잔털이 있으며 1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종자는 신장형으로 길이 1.5~2mm로 황록색에 적색 반점이 있다.  베어 말려 빗자루로 사용하였으며 가축의 먹이로도 쓴다. 식물체 전초를 야관문(夜關門)이라하여 약용하며, 꽃이 피는 시기에 지상부 또는 뿌리째 캐어 생잎을 찧거나 볕에 말려서 이용하며, 주로 간장과 신장을 보양하고, 어혈 제거, 소종에 약용한다. 진하게 달여 만성기관지염에 약용하고, 비수리 전초를 술에 담가 마시면 신장기능이 허약한 노인들의 양기 부족에 좋고 야뇨증, 당뇨, 위통, 아랫배가 붓고 아픈 증세, 기침과 천식, 어린아이의 빈혈증, 안질, 젖에 생기는 악성종기 등의 질환을 다스리는 데 쓴다. 국립수목원에서는 비수리에서 헬리코박터 파이로이균의 항균물질을 추출하여 약용식물로의 가치를 제고하였다.
1m까지 뻗는 직근성 뿌리로 건조에 강하며 절개지, 비탈지 토사유출방지용 식재에 유용하다.

[생육환경]
주로 중부이남에 서식하며 땅을 가리지 않는 편으로 해발 2,000m이하 지역이면 생육가능하다.

[번식]
종자번식한다. 채취한 종자를 직파하거나 냉장보관후 봄에 파종한다. 종자는 보관기간이 길어도 발아된다.

[호비수리(Lespedeza davurica (Laxm.) Schneider)]
낙엽반관목 또는 다년초로 주로 중부 이북지역, 중국, 만주, 몽골지역에 분포한다. 키 20~80㎝정도 자라고 줄기는 백색의 짧은 털이 있으며 가지는 능선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3출엽이며 소엽은 장타원형 또는 선상 피침형으로 길이 15~40㎜, 폭 5~10㎜이고 양 끝은 둔하거나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뒷면은 회록색으로 털이 있으며 엽병은 길이 2~15㎜이다. 꽃은 7~8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엽액에 총상화서로 달리며 소화경은 1~3㎜이다. 꽃받침은 4개로 깊이 갈라지고 뒤쪽 것은 다시 2열하며 열편에 3~7개의 맥이 있다. 기판은 중앙에 자주색 줄이 있다. 열매는 협과로 넓은 난형이고 복모가 있다. 비수리에 비해 잎이 크고 가운데 소엽의 잎자루가 길며 총상화서에 분명한 화경이 있다. 약성은 비수리와 유사하며 심근성으로 주로 추위가 강한지역의 비탈지, 절개지에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