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식물로 한해살이풀이다. 잎은 마디에 3개씩 돌려나기하며 그 중 2개는 마주나기하여 물위에 뜨는 부수엽(浮水葉)으로서 중륵과 측맥이 있으나 1개는 물속에 잠기며 잘게 갈라져서 양분을 흡수하는 뿌리의 역할을 한다. 부수엽은 엽병이 길이 2mm로 짧고 중축 좌우에 우상으로 배열되며 타원형으로서 길이 1~1.5cm, 폭 6~10mm이고 끝이 둥글며 밑부분은 심장저 또는 원저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양면에 원줄기와 더불어 잔털이 있다. 표면은 녹색으로 측맥에 돌기가 있다. 잎 뒷면은 회갈색으로 거센 짧은 털이 있다. 침수엽은 수염뿌리 모양으로 가늘게 갈라져 뿌리처럼 보이나 뿌리는 없다. 가을철에는 물속에 잠기고 갈라진 잎 밑부분에서 소지가 갈라지며 털로 덮인 주머니같은 것이 생기고 그 안에서 크고 작은 포자낭이 형성된다. 대, 소 포자과(胞子果)는 침수엽의 목에 달린다. 대포자과는 보다 크고 그 속에서 많은 소포자낭이 생긴다. 줄기는 가늘고 길이 7~10cm이며 털이 많고 가지가 다소 갈라진다.  全草(전초)를 蜈蚣萍(오공평)이라 하며, 결핵성발열, 부종, 화상, 습진에 약용한다. 달여서 복용하거나 외용제로 짓찧어 바르거나 달인 물로 훈세한다.

[생육환경]
논밭이나 연못 등의 물 위에 떠서 자란다.

[번식]
포자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