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성다년초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마속의 식물은 세계적으로 600여종이 있다. 길이 5m까지 자라며 줄기는 자줏빛이 돌고 주로 반시계방향으로 감는다. 잎은 마주나거나 어긋나고 긴 신장형이다. 잎자루는 자줏빛이 돌고 잎겨드랑이에 주아(珠芽)가 생긴다. 뿌리는 육질이며 땅 속 깊이 들어간다. 품종에 따라 긴 것(장마), 덩어리 같은 것(단마) 등 여러 가지이다. 꽃은 암수 딴그루의 단성화로 6∼7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1∼3개씩 수상꽃차례[穗狀花序]를 이룬다. 수꽃이삭은 곧게 서고 암꽃이삭은 밑으로 처진다. 잎과 줄기는 10월 상순부터 황하하기 시작하여 11월에 완전히 고사한다. 열매는 삭과로 10월에 익으며 3개의 날개가 있고 둥근 날개가 달린 종자가 들어 있다. 덩이뿌리를 한방에서는 산약(山藥)이라고 하며, 식용, 약용(강장 ·강정 ·지사제)한다.

[생육환경]
전국에서 재배 가능하나 생육기간이 비교적 긴 남부지역이 유리하며 중부이북지역에서는 종근을 캐어 월동 갈무리했다가 심어야 하므로 남부지방에서 재배하기 좋다. 토질은 부식질이 많고 물빠짐이 좋은 참흙이나 모래참흙이 좋으며 겉흙이 깊은 곳에서 덩이뿌리 비대가 잘 된다. 물빠짐이 나쁘면 괴근이 부패하기 쉽고 찰흙이 많은 곳에서는 덩이뿌리 비대도 나쁘고 수확이 불편하여 좋지 않다.

[번식]
종자는 발아, 생육이 불량하므로 주로 덩이뿌리, 주아(영여자)로 번식한다. 덩이뿌리에는 많은 맹아가 있고 이 맹아 부분을 감자처럼 여러 개로 쪼개어 심으면 이 눈에서 싹이 트고 뿌리가 생겨서 식물체를 형성하고 괴근을 형성하게 된다. 주아(영여자)는 엽액에서 꽃이 피는 7∼8월에 형성되기 시작하며 성숙해 가을에 떨어진다. 영여자는 종자가 아니고 지상부에 생긴 덩이뿌리인 영양체이므로, 영여자 번식도 영양번식이다. 영여자는 정식 당년에는 괴근이 충분히 비대하지 않고, 2∼3년 재배해야 수확과 대량증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