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침엽교목으로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나우엘부타(해안 산맥)와 콩길리오(안데스산맥) 지역에 분포하며 1,000년 이상 산다. 키 50m, 줄기직경이 2.5m에 달하고 코르크질 수피는 다각형 코르크 판 패턴으로 갈라진다. 나이들면서 아래쪽 가지는 탈락하고 윗쪽에만 가지가 있어 우산꼴을 이룬다. 잎은 가지에 비늘상으로 돌려나고 혁질로 삼각꼴이며 길이 3~4cm , 폭 1~3cm이고 가장자리와 끝이 날카로우며 끝에 점액질 돌기가 있고 양면에 기공이 있다.

대개 암수딴그루이고 간혹 자웅동체도 있다. 암꽃 구과는 녹색의 둥근형으로 지름이 약 15~20cm이고 많은 가죽질의 가시가 있는 비늘로 이루어지며 새 가지 끝에서 여름에 달려 11월 말경에 발달하기 시작한다. 수분은 풍매성이고 1월경 수정 후 구과는 목질화되어 가며 16~18개월후 성숙한다. 수꽃 구과는 길쭉한 원통형이고 가지 끝에 달리는데 짙은 갈색이고 길이 8~12cm, 지름은 4~5cm이며 비늘상의 뾰족한 덮게가 나선형으로 붙어있고 덮게가 열리면 풍부한 꽃가루가 방출된다. 성숙된 구과는 약 200개의 씨앗을 품고 있고 각 씨앗은 길이 4~5cm, 너비 1.5cm이고 장방형에서 쐐기 모양이며 다소 갈색을 띠고 날개가 없다. 씨앗 하나당 평균 3.8g의 무게가 있으며 먹을 수 있고 에너지 함량이 높아 원주민의 주요 먹거리중 하나이다.

영어 이름 "몽키 퍼즐(monkey puzzle)" 유래는 1850년경 영국에서 처음 키우던 윌리엄 몰스워스 경이 친구들에게 이 나무를 보여주었는데, 변호사이자 벤담주의자인 찰스 오스틴 이 "원숭이가 저것에 올라가면 정말 어리둥절할 거야"라고 말했고 이에 처음에는 "몽키 퍼즐러(monkey puzzler)", 그 다음에는 "몽키 퍼즐(monkey puzzle)"이라 이름 붙였다. 원숭이와는 전혀 상관없는 나무이므로 우리 이름으로는 속명에 원산지를 붙여 "칠레 아라우카리아", "칠레 소나무" 등이 좋겠다.

[각 언어권 별 보통명]

• [칠레 현지] : Pehuen [Spanish, from Mapuche]
• [Spanish] : Pinonero, Pino araucaria, Araucaria de Neuquen, Pino de Neuquen, chihuen, pino hachado, Pino solo
• [English] : Araucaria, Chilean pine, Monkeypuzzle tree
• [French] : Araucaria du Chili
• [Italian] : Pino del Parana
• [Dutch] : Apeboom
• [German] : Andentanne, Chile-Tanne, Chilenische Araukarie
• [Hungarian] : Andesi delfenyo, Csilei araukaria
• [Russian] : Aраукария чилийская
• [Chinese] : 智利南洋杉 (zhi li nan yang shan, 칠레남양삼)

[생육환경]

아라우카리아속 식물중 내한성이 비교적 강하여 -15°C까지 견디며 양지의 배수양호한 중성 토양이면 그리 가리지 않는다.

[번식]

종자번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