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활엽교목으로 제주도, 남해안, 충청남도의 표고 700m이하 저지대, 두륜산의 대흥사 주변에 분포하며 키 15m정도 자란다. 수피는 연노랑색으로 피목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심장형이며 둔한 톱니가 드문드문 있고 길이 10∼25cm, 폭 8∼20cm이르는 큰 잎이 달리고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분백색이며 잎맥 겨드랑이에 털이 있고 엽맥에 붉은 빛이 돈다. 꽃은 5월에 피며 원추화서는 길이 20~30cm로 정생 또는 액생하고 흔히 일부가 총상화서로 되며 밑으로 처지고 털이 있으며 이가화로 황록색이고 수꽃이 암꽃보다 약간 크다. 수꽃은 지름 13~16mm이며 꽃받침잎은 긴 타원상 난형이고 꽃밥은 황색이며 수술은 다수이고 털이 있다. 암꽃은 지름 8mm이고 꽃받침잎은 난상 타원형으로서 연한 자주색이며 털이 있다. 자방은 털이 없고 암술대는 길이 2mm로서 떨어지며 암술머리는 곤봉상 원형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8∼10mm로 광택이 있고 황적색으로 11월에 익는데 붉은 열매는 포도송이처럼 길게 늘어져 겨우내 달린다.

[생육환경]

양수이나 반그늘에서도 자라며 토질은 가리지 않으나 습기 있는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생장이 양호하다. 내병충성, 내공해성, 내염성이 강해서 해안가에서도 잘 자라지만 내한성이 약하여 서울지방에서는 어릴때 동해를 입는다.

[번식]

가을에 종자를 채취하여 기건저장하였다가 봄에 파종하여 전체실생묘에 암나무를 접목시키거나 암나무만 삽목시킨다.

6-7월에 가지삽목 또는 이른 봄에 뿌리삽목을 하기도 한다. 발근이 잘 되는 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