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초로 중국 중북부지역이 원산이며 석잠풀의 한 품종으로 식용, 약용으로 주로 재배한다. 누에고치를 닮은 지하경 괴근(덩이줄기)을 주 식재료로 이용하며 지상부를 포함한 전초를 약용한다. 줄기는 직립하고 지하에는 포복하는 뿌리가 있으며그 끝에 나사형의 덩이줄기가 달린다. 줄기는 키 30~60cm자라고 사각형이며 하향하는 섬모가 난다. 마주나는 잎은 달걀 모양이거나 긴 타원형으로 길이는 약 3~10cm이고 너비는 1.5~6cm이며 끝은 뾰족한 모양이거나 긴 뾰족한 모양이고 기부는 심장형이며 가장자리에 둥근 톱니 모양의 거치가 있고 양면에 섬모가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 1~5cm이다. 5~6월에 줄기 끝에서 분홍색으로 피는 꽃은  5~6층의 마디에서 각 3~6개의 꽃이 핀다. 꽃받침은 종 모양이며 바깥면은 부드러운 털에 덮여 있고 톱니는 5개 있으며 톱니 끝은 바늘 모양으로 뾰족하다. 꽃부리는 연한 홍색이고 노출된 부분에 털이 있으며 관통(冠筒) 속에 털이 있고 상순(上脣)은 측상향하고 하순(下脣)은 넓으며 3개의 열편으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이고 그중 2개가 크고 관통(冠筒) 밖으로 뻗어 나와 상순 바로 밑에 있다. 암술대의 선단은 2개로 갈라져 있다.  결실기는 6~7월로 작은 견과는 흑색이다.

1433년에 간행한  의약서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서 채소(菜) 상품(上品)으로 취급되는 목록에 수소(水蘇 : Stachys baicalensis Fisch)를 기재하였는데, 수방하(水芳荷) 즉 물방하(물방아)의 소리대로 향명을 기록하였고, 1489년에 편찬 간행한 의서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에서 '믓방하' 또는 '믌방아'라 칭하였다. 이에 비추어 초석잠(석잠풀)의 옜 우리 이름은 물방아(물방하)임을 알 수 있다. 잎의 엠보싱 모양이 유사한 방아풀 또는 배초향(방아잎)에 비해 습한 곳에서 자라므로 물방아 이름을 가진 것으로 추측해본다.

 최근의 연구에서 초석잠에는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페닐에타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콜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음이 밝혀졌다. 콜린은 신경의 흥분 전달에 관여하는 물질로 지방간의 예방인자로도 활동하며, 동맥경화 예방의 효과가 있다하며 감기, 인후염, 기관지염 등에 약용한다. 꽃, 잎의 관상미가 좋아 조경식재용으로도 가치가 높고 밀원식물로도 유용한 자원이다.

[생육환경]

양지의 적습한 사질양토가 좋고 하절기에 충분한 관수가 필요하다.

[번식]

종자, 괴근으로 번식한다.

[자생종 석잠풀]

1, 석잠풀(Stachys riederi Chamisso var.japonica Hara)

2, 개석잠풀(Stachys riederi Chamisso var. intermedia (Kudo) Kitamura)

3, 우단석잠풀(Stachys palustris Linne var. imaii Nakai)

4, 털석잠풀(Stachys riederi Chamisso var. villosa H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