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활엽관목으로 중국 중서.남부, 히말라야가 원산지이다. 키 1~2m자라고 줄기 수피는 황갈색이고 가지가 흔히 3개로 갈라지며 나는 삼분지형이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막질이며 넓은 피침형이고 길이와 폭이 각 8 ~ 15cm × 2 ~ 4cm로, 양면 특히 뒷면에 털이 있고 뒷면은 흰빛이 돌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 길이는 5 ~ 8mm, 복모가 있다. 꽃은 잎 나오기 전 3~4월에 피는데, 가지 끝에 노란 머리꽃이 둥글게 모여서 아래를 향해 피며 달콤한 향기를 풍긴다. 전통적 해석에 의하면 꽃받침이 꽃 행세를 한다하며 꽃으로 보이는 부분이 꽃받침이라 한다. 이를 손가락에 비유하자면, 손가락에 손톱이 없는 경우 그 손가락을 손톱이 변형되어 손가락 행세를 하는 손톱으로 부르는거와 다름 없다. 사실 꽃봉우리일때 전체 꽃봉우리를 감싸는 꽃받침이 있다가 개화하면서 탈락하여 보이지 않게 되는데 이는 꽃이 아래로 쳐지며 하향하므로 꽃을 받쳐줄 필요성이 없으므로 진화의 결과 이겠다. 아무튼 현재 식물학계의 설명은 "꽃은 꽃잎이 없고, 꽃받침통은 원통형이며 끝이 4갈래로 갈라지고, 바깥쪽은 흰색의 잔털이 빽빽하게 나 있고 안쪽은 노란색이다. 암술은 1개이고 수술은 꽃받침통 하부에 4개, 상부에 4개 도합 8개이다."

열매는 7월에 맺는다. 겨울눈은 잎눈과 꽃눈이 모두 맨눈이며, 흰색의 섬모가 빽빽이 난다. 꽃눈은 둥글고 다수의 꽃봉오리가 아래를 향하여 달린다. 잎자국은 반원형이고 가지 끝의 표면에서 돌출되어 있으며, 1개의 관다발 자국이 있다. 아직 일본 엔화의 주 원료로 삼지닥나무의 수피에서 섬유질을 뽑아 화폐를 만든다. 우리나라는 사실 목화의 면을 주 소제로 화폐를 만들며, 10여개국에 화폐용지로 수출하고 있다.

[삼지닥나무 원예종]

그랜디플로라 삼지닥나무(Edgeworthia chrysantha 'Grandiflora') : 꽃이 원종에 비해 크다.

레드드래곤 삼지닥나무(Edgeworthia chrysantha 'Red Dragon') : 화색이 주황색을 띤다.

[생육환경]

내한성은 강하지 않아 남부 해안가지역에서 월동가능하다.

[번식]

실생, 분주, 삽목번식한다. 7월에 익는 종자를 채취하여 건사저장하였다가 봄에 파종하여 증식한다.